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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IRP계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는 ETF 포트폴리오 자산배분(국민연금을 넘어)

돈벌이 2024. 10. 12. 18:48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투자를 할 때 자산을 배분해서 위험을 나누라는 뜻이다.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면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펀드와 IRP계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로 구성하는 방안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1. 목표수익률 설정, 2. 자산군 및 자산군 내 상품 선정, 3. 자산군별 배분비중 설정, 4. 자산 재분배 수행기준 결정의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맞는 ETF를 찾아서 구성하는 5. ETF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1. 목표 수익률 설정

목표 수익률은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 반대급부로 위험성도 증가하게 됩니다. 제목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는 은행금리보다 2%정도 높은 수준이 적절합니다.

참고로 투자의 현인이라는 워런버핏이 1965년 이후 연 수익율 20%입니다만 최근 20년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연평균 10.98%입니다.(S&P 500 지수는8.93%).

 

2. 자산군 및 상품 선정

자산군은 크게 주식, 채권, 대체투자, 현금성 자산으로 4개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와 해외로 나눌 수 있으므로 이중 주식과 채권을 다시 나누게 되면 6개로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자산군을 다시 나눌 수도 있는데 예일대학의 기금운용책임자인 데이비드 스웬슨은 6개 정도의 자산군에 배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였다.

자산군별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주식 : 수익률이 가장 좋은데 변동성이 크다

- 채권 : 안전자산으로 안정적인데 수익률은 낮은 편이다. 주식과 반대 경향

- 대체투자 : 부동산, 금, 원유 등으로 주식, 채권의 방향성과 독립적으로 움직임.

- 현금성자산 : 현금과 같은 유동성을 가진 자산으로 입출금이 편함.

 

그리고 주식과 채권 자산간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하는데 주식과 채권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의 관계를 갖고 있다. 같은 주식끼리는 한국과 미국주식이 서로 같은 방향성이라 (+)의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금은 채권과는 (+) 상관관계, 미국주식과는 (-), 신흥시장주식과는 (+)상관관계이다. 원유는 채권과는(-), 주식과는 (+)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경기의 상승과 하락 주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각 자산별로 적절한 비율로 배분하여 운용하면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3. 자산군별 배분비중 설정

자산군별로 적절 비율로 배분해야 한다. 국민연금의 경우에는 2024년 7월 말 기준으로 크게 보면 주식이 47.4%, 채권이 36.7%, 대체투자가 16.0%이다. 주식은 국내 주식이 13.6% 해외주식이 33.7%로 나누어지고 채권은 국내가 29.3%, 해외가 7.2%이다. 주식은 해외주식이 많고 채권은 국내채권이 많게 구성되어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에서 '23년말 자산배분 목표는 주식 45%(국내 15%, 해외 30%), 채권 40%(국내 35%, 해외 5%), 대체투자 15%이었다.  국민연금의 24년도 10월 현재의 해외주식투자 비율은 미국:유럽:아시아가 대략 7:2:1이다.

 

국민연금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현황(2024년 7월 말)

 

미국, 일본, 캐나다,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자산배분 현황은 다음과 같다.(단위 %, '18년 기준, 국회예정처)

국가명
(기금명)
미국
(CalPERS)
캐나다
(CPPIB)
네덜란드
(ABP)
노르웨이
(GPFG)
일본
(GPIF)
주식 56.6 59.1 33.3 66.3 48.0
채권 22.5 21.6 40.2 30.7 45.6
대체투자 10.8 23.5 27.2 3.0 -
기타 10.1 -4.2 -   6.4

 

국민연금과 비교하여 대부분 주식의 비율이 높고 채권의 비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채권과 대체투자의 비율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산군별의 배분비율은 국민연금을 기본으로 해서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하여 적절히 조정해서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손실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수익에 집중한다면 수익우선형 포트폴리오로 주식 50%, 채권 35%, 대체투자 15%으로 구성할 수 있다. 주식은 국내주식, 해외 주식은 미국과 신흥시장으로 다시 구분하고 채권을 국내와 미국으로 나누면 6개 자산군으로 된 포트폴리오가 되었다. 해외 주식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다시 나누었는데 2010년 이전까지는 신흥국 주식의 수익성이 좋았고 그 이후에는 미국주식의 수익이 더 좋았으므로 구분하였다.

자산포트폴리오의 수월한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면 간편형 포트폴리오로 미국주식과 신흥국주식, 국내채권, 금으로 자산군을 단순화해서 할 수도 있다. 이 간편형은 채권은 국내채권으로만 단일화하고 주식의 경우에는 한국이 신흥시장에 속하므로 한국주식을 제외해서 4개의 자산군을 25%씩 동일한 비율로 구성한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사례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자산 구분 국민연금 수익우선형 간편형
주식  국    내 15 10 -
해외-미국 25 25 25
해외-신흥 5 15 25
채권 국    내 35 30 25
해   외 5 5 -
대체 15 15 25

 

 

4. 자산 재분배, 리밸런싱

자산 재분배, 리밸런싱이란 자산군별로 주기적으로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각 자산군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가지더라도 경기에 따라 하락하는 구간이 발생할 수 있고 상승의 시점이 서로 달라진다. 따라서 시점마다 각 자산군별로 비율이 변동하게 된다. 주기적으로 이러한 자산군별로 차이나는 배분비율을 다시 맞춤으로써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다.

자산 재분배 주기는 교과서적으로 정해진 공식은 없다. 너무 짧게 하면 거래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여 효율이 떨어지고 너무 장기간 방치하면 시장의 변화에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 대개 1년의 범위 내에서 월, 분기, 반기 단위로 수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추가 적립자금을 목표비율에 미달하는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으로 재분배할 수 있으므로 자연적으로 적립주기에 따라 리밸런싱을 할 수 있다. 거치되어 있는 투자금의 경우에는 분기, 반기 단위로 상대적으로 긴 주길 자산 재분배(리밸런싱)을 수행하면 되겠다.

 

5. 자산군별 ETF 구성

자산군별 배분에서 국민연금보다 수익에 집중하는 수익형 포트폴리오와 간편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해당 포트폴리에 맞는 ETF를 구성해 보자. 각 자산군을 대표하는 ETF 중에서 국내에서 상장되어 있고 거래량이 많고 총보수가 작은 것을 선택하였다.

 

① 국내주식

국내주식은 한국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추종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Total Retrun) ETF 7개 중 총보수가 0.012%로 가장 작고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큰 "KOSEF 200TR" ETF를 선택하였다. "KODEX 200TR" 이 시가총액이 제일 크고 거래대금도 많아 유동성이 좋지만 총보수가 0.05%로 커서 배제하였다.

 

② 미국주식(해외)

미국 주식은 미국의 대표지수이고 워런 버핏이 추천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 선택하였다. 시총과 거래대금이 세번째로 크면서 총보수가 0.05%로 저렴하고 유일한 TR(Total Retrun)인  "KODEX 미국 S&P 500TR"을 선택하였다. 다른 대안으로는 "RISE 미국 S&P 500"이 있는데 총보수는 가장 저렴한 0.021%이나 거래대금이 네번째이다.

 

③ 신흥국주식(해외)

신흥국주식에 대해서 국내 상장된 ETF가 규모가 매우 작고 수익률이 벤치마크와 비교하여 낮은 단점이 있다. 미국 MSCI EM에서 신흥시장은 중국, 대만, 인도, 한국이 각각 33, 15,13,12%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 중국 CSI300, 인도 NIFTY50 지수 ETF가 상장되어 있다. 중국주식 지수 ETF는 운용 총보수가 0.19%로 가장 작은 "KODEX 차이나 CSI300"을 선정하였다. 인도주식 지수 ETF는 총보수가 0.19%이고 시총이 큰 "KODEX 인도 NIFTY 50"를 선정하였다. "TIGER 인도니프티50"도 총보수가 동일하고 시총이 작으나 거래대금이 크다.

중국과 인도를  놓고 보았을 때 미-중 갈등 등 현상황을 볼 때 인도의 상승가능성이 커 보여 현 시점에서는 인도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④ 국내채권

국내채권으로 국고채지수 ETF를 선정했다. 국고채지수 ETF는 3년, 10년, 30년이 있는데 과거 이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국고채 30년의 상승률이 가장 좋으므로 이중에서 "RISE KIS 국고채 30년 Enhanced"를 선택하였다.

 

⑤ 미국채권

미국 국채 ETF 중에서 총보수가 0.05%인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0.09%인 "KODEX 미국채 10년선물"을 선택하였다. (H)가 붙은 것은 환헤지형이다. 해외주식이 모두 환율에 노출된 상태이므로 환헤지형으로 해서 균형을 맞추는 측면에서는 환헤지형 ETF를 포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⑥ 금(대체투자)

대체투자 자산으로 금을 선정했고 금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ETF를 선정했다. 이 ETF는 환노출이다. 환헷지형의 경우 헤지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ETF로 실제 구성된 자산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 

자산 구분 수익우선형 간편형
주식  국    내 10%  KOSEF 200TR  -
해외-미국 25%  KODEX 미국 S&P 500TR 25% KODEX 미국 S&P 500TR
해외-신흥 15%  KODEX 인도 NIFTY 50
          (KODEX 차이나 CSI300) 

25%  KODEX 인도 NIFTY 50
           (KODEX 차이나 CSI300) 
채권 국    내 30%  RISE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25%  RISE KIS 국고채 30년 Enhanced
해   외 5%  ACE 미국 30년 국채액티브(H) -
대체 15%  ACE KRX금현물 25% ACE KRX금현물

노르웨이 연기금의 경우 주식투자 비중이 66%에 이르고 미국, 캐나다 연기금의 경우 주식투자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수준이므로 투자성향에 따라서 위에서 선정한 ETF의 투자 비율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간편형에서 주식 비중을 각각각 30%로 올리고 채권가 대체투자를 20%로 낮추는 방식을 말한다.